NOT JUST MIXED: 下 AM COMPANY Monthly Sustainable Magz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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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이엠 컴퍼니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죠. 다음 호를 어떤 모습으로 꾸릴까 고민한 게 얼마 전 같은데, 벌써 8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한 달 동안 평안하셨나요?
이렇게 여러분께 매달 글로 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건 저희에게 부담감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사실은 꽤나 감사하고 설레는 일입니다.
이렇게 글로써 묻는 안부지만, 저도 모르게 진심이 담기는 것 같거든요.
그토록 무더운 매일을 지나 8월에 끝자락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하며, AMSM을 시작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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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호에서는 우븐 신제품을, 22호에서는 우리의 믹스 철학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24th Story는 아직 세상에 공개하지 않은 Hidden 신제품을 보여드리면서, 지난 두 달간 이어온 주제 “NOT JUST MIXED”의 마지막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 합니다.
이걸 읽으시는 여러분은 아마 창작이 직업이신 디자이너이실 수도 있고, 의류 사업에 종사하시거나, 아니면 창작을 공부하시는 학생이실 수도 있겠죠. 그런 여러분께 질문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섞는 것은 그저 혼합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 창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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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더 이상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내가 떠올린 아이디어가 이미 존재한다는 사실을 너무 쉽게 확인할 수 있죠.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창작하고, 무엇을 예술이라고 말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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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섞고, 발전시키고, 비틀고, 강조하는 모든 행위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가 말하는 ‘훌륭한 예술 작품’을
탄생시켜 왔습니다. NOT JUST MIXED 라는 주제는 ‘단순히 섞는 것을 창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잘 창작된 좋은 예술 작품은 우리로 더욱 생각하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반복되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의미를 잃지 않게 새로운 감각과 시각을 부여하죠.
그것은 우리의 미션이기도 합니다.
더 이상 완전히 새로운 것이 없는 세상에서, 단순히 섞는 것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움으로 우리로 생각하게 만드는 ‘예술’에 대한 고찰로
한번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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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이라는 말이 더욱 자주 쓰이는 요즘은, 사실 어느 때보다 불안감이 팽배한 시대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루틴을 만드는 건, 불확실한 모든 것 사이에서 나의 매일을 똑같이 만들고,
그것으로 조금이라도 낯섦에서 오는 불편함과 에너지의 낭비를 줄이고자 함이죠.
하지만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매일을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저는 최근에 MBTI유형 중 N보다는 S가 현대에 더 적응하고 살기 좋은 유형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지금 느껴지는 감각에 대한 확실한 인지는 우리를 현재에 더욱 집중하게 하고,
그래서 더욱 빨리 목표를 이뤄낼 수 있게 만들어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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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인간은 동시에 생각하는 이성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상상력, 그리고 존재에 대한 인지와 고찰은 우리가 삶의 의미를 생각하여 지치지 않게 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이처럼 한 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친 것은 건강하지 않은 방향일지도 모릅니다.
MBTI 검사에서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있어요, 어떤 성향이 특별히 좋고 나쁘지 않다는 겁니다.
감정도, 생각도 배제한 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루틴만을 추구하면, 언젠간 의미를 잊고 그저 행동만 반복하는 날이 오겠죠. 그러지 않도록 예술은 그런 틀에 박힌 우리의 일상, 매일 같은 길로 흐르는 생각으로부터 떠나도록 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누군가의 창작물을 보러 전시회에 가기도 하고, 새로운 시각을 위해 책을 읽는 이유기도 하겠죠?
낯설다는 감정은 실은 편안하다는 감정과는 그리 가깝지 않아요. 낯선 것은 우리가 평소에 열심히 만들어 둔 틀을 깨는 불편한 감정을 동반합니다. 나의 세상을 침범하며, 내가 틀릴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예술은 불쾌하기도 하고,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좋은 예술은 그러기에 익숙한 것을 자주 동반하여 나타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것, 대부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에서 출발하여 그것이 사실은 내가 알던 것만은 아니게 만드는 것. 불편하지만, 견딜 수 있는 불편함은 우리로 피하지 않고 마주하여 생각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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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03
예술은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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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예술을 ‘특별한 사람들만의 영역’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예술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시작됩니다. 사전은 예술을 이렇게 정의하죠.
-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창조하는 모든 인간 활동과 그 결과
- 탁월한 재능이나 능력이 숭고한 경지에 이른 상태
- 학예와 기술을 아울러 이르는 말
위의 사전적 정의처럼, 예술이 특정 사람들만의 전유물인 시대는 끝났습니다. 예술의 범위는 더욱 넓어졌고 이제는 누구나 예술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하죠.
저는 인간이 가진 가장 고유하고 고귀한 힘은 누군가의 약함까지 받아들여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창조하는 일은 사실 사랑으로부터 시작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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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 안의 작은 특이점, 사소하지만 남들과 다른 습관, 나만의 취향, 나만의 기억.
그것들을 받아들이고 소중히 할 때, 그것은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일지라도,
내가 그것을 사랑하고 지켜낼 때 비로소 힘을 갖게 되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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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완벽한 존재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아름다움은 오히려 역설적이게도 불완전함과 나약함에서 힘을 얻습니다.
예술은 장점만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완벽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모든 예술이 반드시 혁신적일 필요도, 거창할 필요도 없습니다.
결국 인간이 창작하는 것이기에, 결점이 없는 존재는 사실 예술을 할 의미도, 필요도 없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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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한 유명한 경험을 기록했습니다.
어느 겨울날, 우울하고 지친 상태로 집에 돌아온 그는 어머니가 내어준 홍차와 작은 마들렌 과자를 받아 들었습니다. 별다를 것 없는 순간처럼 보였지만,
마들렌을 차에 적셔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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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맛과 향, 따뜻한 차와 입안에서 퍼지는 촉촉한 과자의 질감이 그를 어린 시절로 데려갔습니다.
평소에는 전혀 특별하지 않던 과자가, 그날따라 어린 시절 고향집에서 보냈던 일요일 아침의 기억을 강렬하게 불러일으킨 것이죠. 잊고 있던 순간들이 눈앞에 되살아나며, 설명할 수 없는 충만함과 행복감이 밀려들었습니다.
프루스트는 이 경험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예술적 체험은 거창한 작품이나 특별한 순간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사소한 감각 속에서도 피어날 수 있다는 것. 작은 맛과 향, 촉감 하나가 과거와 현재를 잇고,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 있던 감정과 기억을 깨워 새로운 세계로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이죠.
마들렌의 한 조각이 보여준 이 경험은, 결국 예술이란 ‘감각을 넘어선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과 의미의 소환’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 낯선 울림이, 일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 때,
그래서 그것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것인지 깨달을 때, 우리는 예술의 본질과 마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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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예술은 ‘옷’일지도 모릅니다.
옷은 젊은 세대에게 자기 표현의 수단이자,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작은 놀이가 됩니다.
디자인이 예술과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실용성’일 것입니다.
사용해야 하는 물건에 아름다움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 실용성과 아름다움.
바로 그 접점이 패션의 본질이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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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엠 컴퍼니가 하는 일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원단에서 출발해, 익숙하면서도 낯선 시각을 불어넣고자 합니다.
작은 특이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하나의 창작으로 확장하는 일.
그것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가까운 예술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언어로, 우리의 소재로, 계속해서 창작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창작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AM은 언제나 그 길을 응원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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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05
조금 독특해도 괜찮아, Am의 Hidden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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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엠의 모든 창작과 논의의 과정을 거쳐 살아남은 저희의 Hidden New Item을 소개합니다.
각 아이템은 고유의 특별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어요. 친근하지만, 분명 흔히 보지 못하신 독특한 포인트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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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코듀로이
부드럽게 더욱 찰랑이며 피부를 감싸는 소프트한 터치감의 불규칙 코듀로이 입니다.
같은 크기의 골이 반복되는 흔한 코듀로이의 외관과는 다르게 불규칙한 패턴이 일정하게 반복되어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형성합니다.
울 특유의 따스하고 부드러운 터치감과 소프트한 컬러감, 그리고 은은한 광택까지.
우리는 글렌 코듀로이만의 특이함을 글렌 코듀로이만의 장점으로, 예술로 생각하며 기획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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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 M.T
면과 메탈사의 조합이라니, 상상이 되시나요? 러스트 M.T는 러스트를 기획하며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피그먼트 염색한 아이템이에요. 그럼 뭐가 다르냐구요?
러스트 M.T는 우선 메탈사가 포함되어 찹찹한 표면을 느끼실 수 있어요.
그리고 물 세탁만 해도 자연스러운 구김이 가고, 그것이 멋스러운 패턴으로 자리잡죠. 내가 어떻게 가공하고,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표면이 달라지는 매력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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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
러스트는 7수 2합의 양면 피그먼트 아이템으로, 탄탄하고 러프한 조직감이 살아있는 트렌디한 아이템이에요. 워크웨어가 더욱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요즘 더욱 제격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죠.
러스트는 메탈사가 포함된 러스트 M.T와는 다르게, 면 100%에 옥스포드 조직으로 워싱 가공 시 더욱 자연스럽게 탈색되어 빈티지한 워싱이 자리를 잡습니다.
구김이 가기 어려운 탄탄함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함께 할수록, 더욱 빛을 낼 성실한 아이템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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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저는 이 소재를 처음 만났을 때 1920~1950년대의 영국이 생각났어요.
혹시 피키 블라인더스 보셨나요? 그 시절의 영국은 오늘날 캐주얼한 남성 워크 웨어의 기초가 되었답니다.
헨리는 그런 무드를 간직한 소재에요,
그래서 이름을 정할 때도 만장일치로 동의하여 이 친구는 헨리가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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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이름처럼 우아하고 고급스럽지만, 동시에 내추럴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지닌 소재에요.
겉면의 보송하고 부드러운 텍스처와 빈티지한 컬러 표현이 매력적이랍니다.
착용시 편안하고 고급스운 감촉을 느끼실 수 있어요.
또한 울 43%의 함유로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중량은 가볍게 유지되어 간절기와 겨울에 따뜻하고
가볍게 입으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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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트윌
몸을 따라 흐르면서도, 또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 균형감을 가진 엠버트윌은 빈티지한 외관과 몸을 따라 흐르는 드레이프성이 특징인 소재입니다.
부드럽지만 안정감 있는 실루엣으로, FW 시즌에 꼭 맞는 따뜻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가지고 있어요. 실켓 가공으로 컬러는 더 맑고 선명하게 표현되고, 샌드 워싱 덕분에 표면은 보송보송하면서 풍성한 터치감을 자랑해요. 자연스럽게 빈티지한 무드도 살아납니다.
유연하면서 내추럴한 질감은 캐주얼한 룩에도, 클래식한 스타일에도 잘 어울려요.
게다가 텐셀 혼방이라 친환경적이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운 광택과 멋스러움이 더해지는,
오래 함께하기 좋은 원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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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5th Story까지 이어진 NOT JUST MIXED 시리즈, 어떠셨나요?
예술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예술은 소재를 만드는 일인 것처럼, 여러분도 여러분의 예술을 계속 이어가시길, 그것으로 여러분의 삶을 더욱 사랑하시게 되길 바라요.
오늘 제가 나눈 이야기가 반복되는 일상 속, 나만의 특별하고 예술적인 순간들을 더욱 발견하실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섬세히 느끼는 감각, 특별히 좋아하는 것, 또 특별하게 남는 기억은 무엇인가요?
에이엠컴퍼니의 25th Story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호에서는 또 다른 영감의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
전세계의 10%가 우리의 원단을 경험하고 같은 가치관을 나누는 그날까지, AMSM은 계속됩니다. 😊
AMSM은 With AM 위드에이엠 발행하는 월간 매거진입니다.
전세계의 10%가 우리의 원단을 경험하고 같은 가치관을 나눌 때까지, AMSM는 계속됩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 자연과 함께 디자인하는 에이엠 컴퍼니의 2025년 8월 25th story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호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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