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SM 28th Story
안녕하세요, 위드에이엠입니다.
지난 27호에서 색이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지에 대해 탐구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2025년을 뒤로하고 2026년으로 향하는 이 시점에서,
“빠르게 휘발되는 트렌드 너머, 시간이 지나도 곁에 남는 가치는 무엇인가.” 에 대해 고민해보려합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복합 위기가 일상화된 지금, 소비자와 디자이너 모두는 단순히 ‘많은 선택지’를 넘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단단한 기준을 필요로 합니다.
이제 소비는 가격의 문제를 넘어, 오래 지속되고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며 삶의 안정감을 지탱해주는
대상을 향한 신중한 선택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AMSM 28호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견고한 신뢰(Durable Trust)’가 패션과 소재의 설계 방식,
그리고 우리의 소비 태도를 어떻게 재정의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가치의 재정의: ‘안정’과 ‘보안’이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
2026년을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키워드는 ‘안정(Stability)’과 ‘보안(Security)’입니다.
가치의 기준은 더 이상 찰나의 유행이 아니라, 브랜드가 얼마나 투명하며,
얼마나 오랜 시간 신뢰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Edelman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는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구매 결정의 결정적 요소로 꼽았습니다.
오늘날 소비가 감각적 만족을 넘어, 심리적 확신과 안도감을 동반한 선택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패션은 자신을 보호하고 일상의 균형을 회복하는 보안 장치이자,
적극적인 회복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대별로 읽는 ‘Durable’의 의미
‘오래가는 가치’에 대한 갈망은 전 세대의 공통된 흐름이지만,
이를 해석하는 방식은 세대마다 각기 다른 결을 가집니다.
X세대 & 베이비부머 — 자산으로서의 패션:
이들에게 ‘좋은 소재’란 내구성이 뛰어나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가 깊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패션은 소모재가 아니라, 정성껏 관리하며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자산에 가깝습니다.
알파 세대 — 데이터로 증명되는 품질:
AI와 함께 성장한 알파 세대는 감각적인 매력보다 논리적인 근거와 데이터를 먼저 확인합니다.
이들에게 ‘Durable’이란 단순한 견고함을 넘어,
끊임없이 재생되고 반복적으로 활용 가능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신뢰는 어떻게 설계되는가: 투명함과 순환의 구조
신뢰는 화려한 메시지보다, 보이지 않는 과정이 얼마나 정직하게 관리되는가에서 형성됩니다.
소재의 혼용부터 가공 공정까지 정보를 명확하게 공유하는 시스템은 이제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특히 디지털 제품 패스포트(DPP)와 같은 기술은 소비자가 스스로 제품의 가치를 검증하도록 돕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신뢰는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안에서 자연스럽게 경험되는 것입니다.
진정성의 증명: 보이지 않는 공정과 정직한 라벨
우리가 앞서 탐구한 ‘견고한 신뢰’는 최근 패딩 충전재 논란과 같이 해마다 발생하는
소비자의 신뢰가 흔들리는 문제로 인해 브랜드의 생존 전략이 되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Fast Retailing
가격표 뒤에 숨겨진 불투명한 공정:
최근 럭셔리 산업에서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의 실제 제작 원가가 판매가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484만 원 상당의 재킷이 단돈 13만 원에 하청 생산되었다는 사실은 브랜드의 이름이 곧 품질과 윤리를
보증한다는 소비자의 믿음을 무너뜨렸습니다.
이는 고가의 제품을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여기는 X세대 & 베이비부머에게 심각한 배신감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라벨의 무게와 책임 있는 대응:
시스템을 통한 투명성이 결여될 때 발생하는 또 다른 문제는 ‘소재 정보의 오류’입니다.
작년 말 무신사 입점 브랜드에서 패딩 혼용률 논란이 있었으나,
이를 인지한 즉시 판매 중단과 환불을 진행하였습니다.
무신사는 이번 소비자원 구스다운 패딩 조사에서 ‘혼용률 부적합 상품’이 발견되지 않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며 진정성이 무엇인지를 증명했습니다.
“결국 브랜드가 되찾아야 할 본질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찰나의 이익이나 관리의 소홀함으로 인해 소재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는 결국 브랜드의 근간을 위협합니다. 불확실한 시대에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단단한 약속은 정직한 소재의 사용과
정보의 투명한 공개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28호에서 나눈 ‘견고한 신뢰’의 이야기들, 여러분께는 어떻게 닿았을지 궁금합니다.
매 순간 빠르게 쏟아지는 트렌드 사이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좇는 일은 때로 고집스러운 인내를
필요로 하는 치열하고 어려운 선택입니다.
하지만 위드에이엠은 지속가능한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서 디자이너가 마주한 첫 영감이
제품의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의 소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다음 호에서는 또 다른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MSM 28th Story편은 여기까지 입니다.
우리 다음 호에서 만나요!
전세계의 10%가 우리의 원단을 경험하고,
같은 가치관을 나누는 그날까지 — AMSM은 계속됩니다. 🌿
다양한 친환경 정보 및 트랜드 소식을 만나볼 수 있는 뉴스레터입니다.